압구정에 있는 결혼정보업체 상담을 다녀오고 느낀 묘한 기분
무료 소개팅 어플에서 겪은 피로감과 한계 서른 중반을 넘어가면서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가정을 꾸리고 나니 마음이 조금씩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남자결혼적령기가 다 지났다는 생각도 들고, 주말마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게 슬슬 지겨워지던 참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지인들에게 소개팅을 부탁해보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무료소개팅어플을 다운받아서 몇 번 이용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어플은 생각보다 진지한 만남으로 이어지기가 너무 어려웠다. 대화가 몇 마디 오가다가 갑자기 끊기기 일쑤였고, 상대방이 정말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불투명했다. 지인 소개팅 역시 매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는 것도 은근히 눈치가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