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혼 서류까지 봤다… 법무법인이랑 카페까지 알아봤던 이야기

결국 이혼 서류까지 봤다… 법무법인이랑 카페까지 알아봤던 이야기

처음에는 진짜 남의 일 같았다. 그저 와이프랑 사이가 좀 안 좋네, 정도였다. 서로 말도 잘 안 하고 밥도 따로 먹고. 근데 이게 점점 심해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숨 쉬는 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나는 지경까지 왔다. 그러다 결국 아내도 나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던 건지, 이혼 얘기를 꺼내게 되었다.

제일 먼저 알아본 건 합의이혼 서류 양식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좋게 헤어지고 싶었다. 서로 감정 상하는 일 없이 깔끔하게. 그래서 제일 먼저 인터넷으로 ‘합의이혼 서류 양식’을 찾아봤다. 뭔가 되게 복잡해 보이더라.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재산분할 관련 서류,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에 관한 협의서 같은 것들. 하나하나 챙기려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팠다.

‘유책배우자’라는 말에 덜컥 겁이 났다

그러다가 ‘유책배우자’라는 단어를 보게 됐다. 이게 뭔고 하니,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배우자를 뜻하는 거란다. 혹시라도 내가 유책배우자가 되면 양육권이나 재산분할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탓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유책배우자냐’ 가지고 또 싸우게 될까 봐 그게 제일 걱정됐다. 사실 이혼하자는 말도 아내가 먼저 꺼냈지만, 따지고 보면 나도 잘못한 게 많으니까.

결국 법무법인 상담을 받기로 했다

서류 양식만 보고 있자니 이건 아니다 싶었다. 혼자서 이걸 다 준비하고, 나중에 혹시라도 법원에서 문제 생기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들었다. 그래서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이혼 법무법인’에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비용이 좀 들긴 하겠지만, 전문가들이 알아서 다 해주는 게 마음 편할 거라고. 그래서 큰맘 먹고 몇 군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법무법인 강현’ 같은 곳도 있고, ‘사랑과전쟁 카페’에서도 도움을 받았다는 글들을 봤다.

카페에서 본 온갖 사연들에 마음이 복잡했다

법무법인 상담 예약을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혼 관련 카페에도 가입해 봤다. 거기 글들을 보는데 정말 별의별 사연이 다 있었다. 남편이랑 친언니가 바람 나서 30억을 들고 도주했다는 사람, 위장 불륜극을 설계했다는 사람, 블랙박스 영상에 아내를 ‘착한 식기 세척기’라고 녹음한 남편 이야기까지… 내 상황이 이런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도 저런 꼴을 당할까 봐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결국에는 재산 분할 때문에 복잡하게 얽히는 경우도 많다는 걸 보면서, ‘돈이 뭐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일단 법무법인 상담은 받아봤다. 변호사님이 차분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방향을 잡아주시는데 조금은 안심이 됐다. 아직 뭘 결정한 건 아니지만,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서류 양식만 보다가 막막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 그래도 이렇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한숨 돌린 기분이다.

댓글 4
  • 카페 글들 보면서 재산 분할 때문에 복잡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저도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합의이혼 서류 준비하면서 혼자서 불안한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정말 현명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 재산분할 때문에 복잡해지는 경우도 많다는 게 마음이 무겁네요. 저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 혼인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서류 준비하는 게 정말 번거로워 보이네요. 혹시 미리 준비해둔 서류 샘플 같은 거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