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사를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과 현실적인 판단 결혼정보사라는 곳에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단순히 소개팅 앱이나 지인 소개로는 더 이상 원하는 조건의 상대를 만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를 마지막 보루라 생각하고, 또 누군가는 연애 비용을 아끼기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 하지만 현장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곳은 마법을 부리는 공간이 아니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매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치환해 거래하는 시장에 가깝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펙이라는 것은 결국 상대가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기준표다. 서른 중반이 넘어가면 연애는 감정의 영역을 넘어…
상담실 문을 열기까지의 망설임 결혼정보회사라는 곳을 찾아가게 될 줄은 몰랐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흔히 '결정사'라고 줄여 부르는데, 사실 그 단어 자체에서 오는 차가운 느낌이 좀 싫었다. 사람을 조건으로 나누고, 등급을 매기고, 마치 상품을 고르듯 프로필을 넘겨본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거부감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서른 중반이 넘어가고, 소개팅도 뚝 끊기니 마음이 복잡해지더라. 자연스러운 만남이라는 게 사실은 꽤나 많은 우연과 정성이 필요한 일인데, 요즘은 그런 환경조차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몸소 체감하게 됐다. 듀오 상담실에서 들었던 숫자들 강남 어디쯤이었나, 듀오 상담을 예약하고 찾아갔다. 상담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