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결정사까지 가야 하나 싶었던 그날의 고민
상담실 문을 열기까지의 망설임 결혼정보회사라는 곳을 찾아가게 될 줄은 몰랐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흔히 '결정사'라고 줄여 부르는데, 사실 그 단어 자체에서 오는 차가운 느낌이 좀 싫었다. 사람을 조건으로 나누고, 등급을 매기고, 마치 상품을 고르듯 프로필을 넘겨본다는 게 상식적으로는 거부감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서른 중반이 넘어가고, 소개팅도 뚝 끊기니 마음이 복잡해지더라. 자연스러운 만남이라는 게 사실은 꽤나 많은 우연과 정성이 필요한 일인데, 요즘은 그런 환경조차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몸소 체감하게 됐다. 듀오 상담실에서 들었던 숫자들 강남 어디쯤이었나, 듀오 상담을 예약하고 찾아갔다. 상담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