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점수라는 환상: 87점짜리 신랑은 정말 행복할까?
최근 결혼정보회사들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직원의 '배우자 지수'를 변호사급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84점에서 87점으로 3점 올랐다더군요. 업계에서는 이를 사회경제적 능력과 가정환경 등을 합산한 수치라고 설명합니다. 솔직히 말해볼까요? 이걸 보고 있으면 참 씁쓸합니다. 30대 중반인 제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런 점수 놀음이 가끔 화두가 되곤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지인은 실제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했다가 며칠 만에 탈퇴했습니다. 처음에는 '내 몸값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사가 제시한 조건들과 점수 체계를 보고 기분이 묘했다고 합니다. '이 점수가 나의 삶을 대변하는 건가?' 하는 의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