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찌 하나가 뭐라고 사람 마음을 이렇게 흔들어 놓는지
그냥 문득 생각난 그날의 카페 며칠 전 새벽에 뜬금없이 옛날에 맞췄던 팔찌 사진이 휴대폰 앨범에 떴다. 이미 헤어진 지 꽤 됐는데, 왜 굳이 그런 알고리즘이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사실 그때 우리가 맞췄던 건 대단한 명품 같은 것도 아니었다. 홍대 근처 골목길에 있던 작은 액세서리 가게에서 3만 원인가 4만 원 정도 주고 산 투박한 가죽 팔찌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었는데, 그때는 그게 뭐라고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했는지.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비싼 브랜드 팔찌를 선물하고 재회하는 장면을 보면, 예전에는 참 낭만적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