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산 해운대 근처에서 열린 와인 모임에 다녀왔다. 사실 처음부터 의욕이 넘쳤던 건 아니다. 주말마다 반복되는 무기력함에 조금 지쳐있기도 했고, 40대에 들어서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자리가 예전처럼 마냥 즐겁지만은 않아서였다. 그래도 여름 데이트 코스나 소개팅 프로그램 같은 거창한 이름보다는 그냥 가볍게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자리라는 말에 혹해서 예약금을 보냈다. 인당 8만 원 정도였나, 식사와 와인 몇 잔이 포함된 가격이었는데 호텔 뷔페보다는 저렴하지만 술자리치고는 조금 고민되는 금액이었다. 예약할 때는 몰랐던 묘한 분위기 막상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차분했다. 와인 모임이라고 해서…
와인모임의 기본 원리와 목적 파악 와인모임은 성격이 맞는 사람과의 연결을 탐색하는 사회적 공간이다. 모임은 소수 인원과 원활한 대화를 전제로 구성되며 와인에 대한 취향과 감각이 분위기를 좌우한다. 이러한 설정 속에서 참가자의 가치관과 일상 습관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참가자는 모임 준비에 앞서 자신의 기대치를 분명히 하고 과도한 자극 대신 진정한 대화를 추구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좋다. 어떤 주제가 서로의 흥미를 이끌고, 어떤 질문이 상대의 깊은 이야기로 이어지는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음주에 대한 개인적 한계와 경계선을 명확히 밝히는 것이 안전하고…